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하 서울대)이 MBA 학생들에게 option으로 제공하고 있는 Duke대학과의 dual degree 과정에 관한 주요 변동사항을 공지합니다.

양교가 2003년에 체결한 협약에 의하면, 서울대의 기존 MBA과정 (새로 신설되는 Global MBA가 아닌 2년제 석사과정임)에 입학한 학생이 2개 학기(즉 1년)를 서울대에서 수학한 후 Duke대학 측의 admission 심사 (주로 서울대에서의 성적, 인터뷰 결과 및 GMAT 성적)를 통과하면 dual degree 과정에 들어올 수 있으며, 이러한 학생은 Duke대학에서 1년을 더 수학한 후 서울대로 복귀하여 논문을 작성하게 되면 양 교에서 각각 MBA 학위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 과정에 소요되는 실질적인 수학기간은 약 28개월 (Duke대 MBA학위 공식 취득까지는 27개월; 서울대 학위 공식 취득까지는 30개월) 정도 됩니다.

서울대는 1년제 Global MBA(G-MBA) 과정을 새로이 출범하면서, Duke대학과의 재협의를 통해 서울대에서 6개월 (G-MBA의 3개 term에 해당), Duke대학에서 1년을 수학하면 (총 18개월) 양교에서 MBA를 수여 받을 수 있도록 기존 협약내용을 수정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1년제 G-MBA 프로그램과 Duke대학의 2년제 day-time MBA 프로그램은 학제가 서로 달라 재협의 과정 중 예상하지 못하였던 기술적인 어려움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18개월 만에 dual degree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dual degree 과정의 이수에 소요되는 실질적인 기간은 Duke대학 측과의 재협의 결과에 따라 20개월, 24개월, 또는 28개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는 해당 소요기간이 기존에 공고된 18개월보다 2개월만이 더 늘어난 약 20개월 (2006년 8월 하순 – 2008년 4월 말)이 되도록 Duke대학 측과의 계속적인 협의 과정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홈페이지나 설명회에서 공지하였던 내용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 드립니다. 비록 dual degree 취득에 필요한 수학기간이 18개월보다 길어지더라도 기존의 협약은 계속 유효하므로 Duke대학의 admission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생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option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협의 진전 상황은 홈페이지에 신속하게 공지하겠습니다.

한편, 위에서 설명한 기존의 협약에 따른 dual degree 과정 이외에도 서울대는 Duke대학과 별도의 dual degree 과정의 신설을 추가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Duke대학 측의 제안과 서울대 측의 동의에 의해서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이 새로운 dual degree 과정은 서울대에서는 MBA학위를, Duke대학에서는 전공분야별 경영학석사 학위 (예: MS in Finance, MS in Marketing 등)를 수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dual degree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generalist의 성격을 지닌 MBA에 specialist의 성격을 갖는 전문분야별 석사학위가 추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협약에 따른 dual degree 과정의 경우 1년에 최대 4명만의 입학이 가능한데 비해, 새로 협의 중인 dual degree 과정에서는 보다 많은 수(10여명)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협의 중입니다. 새로운 dual degree 과정의 학생들도 Duke대학의 day-time MBA 과목들을 수강하게 됩니다. 서울대는 이 새로운 dual degree 과정이 금년 8월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